증권 증권일반

"40만전자·420만닉스 아니었어?"…'삼전·닉스' 목표가 줄줄이 하향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황 부담과 실적 전망 변화가 반영되면서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함께 하향 조정했다. 최근 증권가에서 40만원대 삼성전자와 420만원 SK하이닉스 기대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 눈높이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조정했으며, 두 종목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반도체주를 향한 눈높이는 최근까지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40만원대 목표주가를 매기거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20만원까지 올린 보고서도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높은 메모리 가격 부담으로 구매를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수요도 연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장기 공급 계약이 불러오는 대규모 증설 가운데 2027년 공급 증가가 범용 메모리 업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과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장비 국산화를 앞세워 PC·서버 시장에 들어섰고,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역시 중국산 장비를 활용해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SS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 하향에도 박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7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올해보다 109% 늘고,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도 8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HBM 시장 점유율을 넓혀 업계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주가는 수많은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지만, HBM 실적 성장에 기반한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 실적 성장 기대가 단기 주가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종가 기준 주가는 삼성전자가 23만원, SK하이닉스가 142만원이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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