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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항공권 거절했을 뿐인데"…베트남 여성 유튜버 협박한 한국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국적의 여성 유튜버가 항공권을 할인해 주겠다는 한국인 남성의 제안을 거절한 뒤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성은 항공사 관계자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건넨 연락처는 항공사 지점장의 번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 유튜버 린 어이는 지난 9월 27일 현지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한국행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었다. 이때 채팅창에 등장한 한 남성이 "비행기표를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공항에 나타난 남성은 항공사와 친분이 있다면서 항공권 가격을 30~50% 낮춰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린 어이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남성은 카카오톡 아이디를 계속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20년간 알고 지낸 항공사 지점장의 번호라며 전화번호를 전달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후 통화에서는 한국인이 아닌 베트남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자신이 항공사 지점장이 아니라며 "지점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락처가 항공사 지점장의 번호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린 어이에게 남성은 "왜 못 믿느냐"고 소리친 뒤 현장을 떠났다. 이후 린 어이가 당시 상황을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하자 남성의 태도는 더욱 거칠어졌다고 한다.

남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 당장 내려라",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협박성 발언은 린 어이의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서도 이어졌다. 남성은 "내가 너를 보고 있다", "동상 뒤에 있다", "영상 다 내려. 마지막 경고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린 어이는 해당 남성의 행동과 관련해 한국과 베트남 경찰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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