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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 엑스프라이즈 결승진출 '건강수명' 기술 검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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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국 600여개 팀 경쟁서 최종 20개 팀 선정
GI-102·GIB-7 병용으로 면역·근력·신체활동 개선 도전
1억100만달러 규모 경연…글로벌 연구팀과 협력 확대

지아이이노, 엑스프라이즈 결승진출 '건강수명' 기술 검증

[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가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수명(Healthspan) 분야 국제 경연대회인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XPRIZE Healthspan)' 결승 진출팀에 선정됐다.

노화에 따른 면역력과 근력 저하 등을 되돌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기술을 놓고 글로벌 연구팀과 경쟁하게 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아이롱제비티와 함께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최종 20개 결승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600여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00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롱제비티는 지난해 5월 '톱40'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결승까지 진출했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은 총상금 1억1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로 7년에 걸쳐 진행되는 글로벌 경연이다. 50~90세 참가자를 대상으로 1년 이내의 치료를 통해 근육·인지·면역 기능을 최소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최대 20년 전 수준까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제시한 전략의 핵심은 면역노화 개선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2를 초저용량으로 투여해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자연살해(NK)세포의 수와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의 프로바이오틱스 GIB-7을 병용해 장 건강뿐 아니라 근력과 신체 활동성까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특정 노화 지표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 기능과 근육 기능을 동시에 겨냥해 건강수명 자체를 늘리겠다는 접근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호주 Southern Oncology Clinical Research Unit(SOCRU), Novatrials에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약한 참가자에서 활성화된 NK세포가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일부 참가자에서는 근력과 신체 활동성 지표가 개선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한국 임상을 주도한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근력은 고령층의 낙상 위험 감소와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에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수명 지표"라며 "면역 기능 회복이 실제 신체 활동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회사 측은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파이널리스트 어워즈 세리머니'에 참석했으며, 결승 진출팀을 대상으로 열리는 '팀 서밋'에도 공식 초청돼 글로벌 연구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준결승 이후 노화 분야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허가기관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충분한 환자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GI-102의 면역 기능 회복 전략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추가 결승 진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이 필요한 인지기능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프라이즈 최종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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