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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건설수주 21.7%↓…민간은 41.5% 급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공 수주 29.2% 늘었지만 역부족 기성 1.6%↑·7월 CBSI 1.7p↓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건설현장. 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건설현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공 발주 확대에도 민간 토목·주택·비주택 수주가 동반 위축되면서 지난 6월 건설수주가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수주 부진 속에 공사비 상승과 고용 감소가 이어졌고,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도 다시 꺾였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건설수주는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했다. 이는 전월보다 23.4% 줄어든 수치로, 최근 3년 6월 평균을 5조4000억원 밑돌았다.

공공수주는 제천~영월 고속국도와 제주청정에너지 복합발전소 등 대형 사업 발주에 힘입어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2% 늘었다. 반면 민간수주는 10조1000억원으로 41.5% 급감했다. 민간 토목(-22.0%), 주택(-52.8%), 비주택(-34.5%) 수주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전체 수주액에서 공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28% 수준에서 올해 46% 수준으로 높아졌다. 공공 발주가 수주 감소 폭을 일부 줄였지만 민간 부문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한 셈이다.

6월 건설기성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 19.9%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공공 기성은 12.2%, 비주거용 건축은 22.9% 늘었지만 민간은 1.1%, 주거용은 8.7% 줄었다. 최근 3년 6월 평균에도 1조2000억원 못 미쳐 전면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체 건설수주 추이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전체 건설수주 추이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업 취업자는 18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138.22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2%)을 웃돌았다. 일반철근의 생산자물가지수와 시장가격지수도 각각 8.6%, 11.8% 올랐다.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2.8로 전월보다 1.7p 떨어졌다. 신규수주지수가 68.6으로 4.5p 하락하고 자금조달지수도 1.7p 낮아진 영향이다. 8월 전망지수는 72.5로 7월 실적보다 0.3p 낮았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공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늘었음에도 민간 토목·주택·비주택 수주가 동시에 위축됐다"며 "신규수주 둔화와 고용 감소, 철근 등 자재비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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