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부터 야경까지"...서울시, 15일부터 '한강버스' 야간운항 확대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한 한강버스가 운행 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한다. 막차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해질녘부터 야경까지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한강버스 위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강 등지에서 진행 중인 '밤핑', '심야 영화관' 등 야간행사를 비롯해 낮 시간대 국제정원박람회까지 방문객 접근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한강버스 야간운항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민·국내외 관광객이 저녁 시간대에도 한강과 주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운항 횟수를 늘린다"며 "야간 관광과 여가 활동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을 유도해 야간경제를 활성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강버스 선착장이 위치한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은 이달 캠핑객들에게 정원을 개방했다. 야영·숙박이 금지됐던 한강에 텐트를 허용하는 한편 새벽시간까지 체류하는 시민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배달 등 주변 상권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는 구상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한강 다리밑 영화관'에서 저녁시간 영화를 보는 방문객이 모이고, '한강 수영장', '서울함 워터피크닉'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한강버스의 탑승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탑승객 40만명을 넘긴 한강버스는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만족도는 96%, 재이용 의사는 89%를 기록했다.
야간시간대의 한강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8일 모든 배편의 운항 시간을 1시간 미뤘다. 기존 잠실 선착장(여의도행) 막차는 오후 6시 30분으로 야경을 즐기기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시는 잠실→여의도 방면은 오후 6시 50분과 7시 20분에, 여의도→마곡 방면은 오후 8시 25분과 8시 55분에 각각 2회 증편한다. 전체 구간을 기준으로 잠실에서 막차를 탈 경우 해질녘에 한강버스에 올라 8시 경 여의도에서 야경을 보며 내릴 수 있다. 시는 '한강버스'를 이동수단 이상의 한강 여가 콘텐츠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낮 시간대 운항도 확대한다. 마곡→여의도 방면은 오후 3시와 3시 30분, 여의도→잠실 방면은 오후 4시와 4시 30분에 각각 증편했다. 보다 촘촘한 이동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다. 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뚝섬의 임시선착장도 10월 말까지 운영을 지속 중이다. 낮시간대 잠실행 증편으로 방문객 접근성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한강버스를 찾아주신 이용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15일(토)부터 확대되는 야간운항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한강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