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 받고 밸류업까지…" 종로보령빌딩 매각 개시 [fn마켓워치]
젠스타메이트·대신증권 공동주관, 8월 IM 배포
임대율 100%에 용적률 668%…리노베이션·호텔 전환 '업사이드'
세운지구 재정비 등 도심 변화 맞물려 투자자 관심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 도심권(CBD)의 중대형 오피스 '종로보령빌딩'이 매물로 나온다. 임대율 100%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존 668%의 높은 용적률을 갖춘 만큼 단순 오피스 거래를 넘어 리노베이션이나 용도전환을 통한 밸류업 가능성이 이번 매각의 핵심으로 꼽힌다.
12일 투자은행(IB)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현재 보유중인 종로보령빌딩 매각주관사로 젠스타메이트와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거쳐 오는 10월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종로구 창경궁로 136에 위치한 종로보령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600㎡ 규모다. 보령홀딩스가 2024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한 이후 보령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보증보험, CJ올리브영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내부 환경개선과 공조·소방설비 교체 등 리모델링도 마쳤다.
부동산 IB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668%에 달하는 기존 용적률이다. 신축을 통해 현재 수준의 연면적을 다시 확보하기 쉽지 않아 철거·재개발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리노베이션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입지와 건물 특성을 활용한 호텔 등 용도전환도 잠재적인 밸류업 카드다.
실제 인근 세운지구 재정비와 종로4·5가 일대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종묘·창덕궁·창경궁 등 관광·문화자원이 가깝고 일부 층에서는 북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부동산 IB업계에서는 이번 매물을 '코어의 안정성과 밸류애드의 업사이드를 함께 가진 자산'으로 평가했다. 공실을 채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일반적인 밸류애드 투자와 달리 이미 100% 임대된 상태에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추가적인 자산가치 제고 전략을 짤 수 있어서다.
부동산 IB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자산보다 추가적인 밸류업 여지가 있는 매물에 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며 "종로보령빌딩 역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하면서 향후 리노베이션이나 용도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이 입찰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