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콜롬비아, 잔해 갇혔던 여성 3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 현장에서 32세 여성이 잔해 속에 갇힌지 3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2일 BBC방송은 콜롬비아 커피 생산 지대인 페레이라시의 무너진 건물 아래서 다니엘라 라르고씨를 10시간에 걸친 집요한 구조 작업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라르고 씨의 어머니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주민이 잔해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딸의 소리를 듣고 제보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긴급 구조대는 소형 카메라를 동원해 그녀의 위치를 확인했으나, 위를 막아선 4장의 무거운 콘크리트 상판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페레이라 현지 소방대와 수도 보고타에서 파견된 소방대원, 경찰 재난 대응팀은 두 개의 터널을 뚫어 구조에 나섰다. 위쪽에서 뚫은 첫 번째 터널을 통해 라르고 씨에게 산소를 공급했으며, 아래쪽에서 파 들어간 두 번째 터널을 통해 마침내 그녀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라르고 씨의 어머니는 "집에서 12살 된 아들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며 감격을 전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라르고 씨의 구조 소식을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채워주는 소식"이라고 축하했다.
현재까지 이번 강진으로 최소 265명이 사망하고 49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 제3의 도시인 칼리의 시장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했다. 칼리 시장은 "구조 작업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여전히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여성 #극적 #구조 #콜롬비아 #지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