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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페이스X 성장 동력은 AI...우주·통신 매출 넘어설 듯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전 직원 회의에서 언급
"다음달이면 AI 매출이 다른 모든 사업부 매출 넘어서"
AI 매출, 2분기 기준으로 우주 사업 보다 많고 통신 보다 적어
스페이스X AI 모델 '그록'에 직원 정보 학습 예정

지난 6월 12일 미국 뉴욕 시내의 전광판에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연설이 재생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월 12일 미국 뉴욕 시내의 전광판에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연설이 재생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AI 관련 매출이 오는 9월이면 회사의 다른 모든 매출을 앞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일론 머스크의 연설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가 전 직원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이었다. 머스크는 영상에서 "AI는 스페이스X의 미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매출은 다음 달이면 다른 모든 스페이스X 사업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며 "4·4분기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스페이스X는 그 동안 우주 사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사업부는 '팰컨9' 재사용 로켓을 이용하여 위성 발사를 대행하는 항공우주 사업부,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통신 사업부, AI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AI 기업 'xAI'를 인수하여 '스페이스XAI'라는 자회사로 재편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AI 코딩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약 85조원)에 인수했다.

AI를 품은 스페이스X는 유지비 절감을 위해 우주에 AI 구동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발표한 2·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 매출은 9억6200만달러(약 1조3599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AI 사업 매출 역시 25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보다 많았다. 매출이 가장 많은 사업부는 통신 사업부(42억9000만달러)였다.

한편 머스크는 영상에서 xAI가 개발하던 AI 모델인 '그록'을 언급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그록을 학습시킬 것이고, 당신(직원)들을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을 향해 "AI의 부모"라고 지칭하며 "AI가 당신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어떻게 직원들의 데이터를 그록에 학습시킬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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