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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본업 어닝쇼크에 사업가치도 감소…네이버, 글로벌 AI 강자와 손잡아야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 보험손익 반토막 어닝쇼크 ▶ 한화투자증권
네이버, 글로벌 AI 업체와 강결합 필요 ▶ 키움증권
이마트, 자회사 부진에 연결 적자 ▶ 삼성증권

삼성생명이 올해 2분기 본업인 보험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에도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2025.02.14 ⓒ 뉴스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삼성생명이 올해 2분기 본업인 보험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에도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2025.02.14 ⓒ 뉴스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8월 1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생명은 2분기 보험 본업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습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사업의 장기 가치를 키우려면 글로벌 선도 AI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마트는 본업인 할인점 회복세에도 자회사 부진이 연결 실적의 발목을 잡으며 목표주가가 하향됐습니다.

삼성생명, 보험손익 악화와 사업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 하향 (한화투자증권)

◆ 삼성생명 (032830) ― 한화투자증권 / 김도하 연구원

- 목표주가: 33만6000원 (2.9% 하향, 기존 34만6000원) ㅣ 전일 종가: 29만1500원
- 투자의견: 보유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2분기 본업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데다 보험손익 전망까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33만6000원으로 내렸습니다.

2분기 보험손익은 27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 줄었습니다. 생존·사망 담보의 손해율이 함께 오르면서 실제 나간 보험금이 예상보다 800억원가량 더 많았던 탓입니다. 김 연구원은 투자 부문 부진은 일회성 성격이 강하지만 보험손익 악화는 앞으로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순이익 추정치를 올해 7%, 내년 6% 각각 낮췄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로부터 예상되는 대규모 특별이익에 대해 명확한 환원 정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해당 기대를 실적 추정치에 직접 반영하는 대신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가 1조3000억원 불어났지만, 그 이익을 주주에게 어떻게 돌려줄지 회사가 밝히지 않아 주가에 온전히 반영해주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강결합이 기업가치 제고 열쇠 (키움증권)

◆ 네이버 (035420) ― 키움증권 / 김진구 연구원

- 목표주가: 32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22만6500원
- 투자의견: 매수 (상향)

키움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사업의 중기 투자 부담과 중장기 성장성을 함께 반영해 평가 기준을 손보면서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김진구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중심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 수요는 프런티어 업체 중심으로 워킹(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네이버가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다수 고객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지속적인 수요와 장기적인 탑라인(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및 B2B(기업간거래) 세그먼트별로 글로벌 프런티어 업체와 강결합해 핵심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기제를 가져간다면 기존 평가보다 기업가치의 추가 상승 여지를 더욱 탄력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인프라를 크게 지어놓아도 이를 오래 쓸 고객이 확보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세계 최선두 AI 업체와 제대로 손을 잡는다면 지금보다 기업가치를 더 높게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버린 AI (Sovereign AI, 주권 AI)
한 나라가 자국의 데이터와 언어, 자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AI를 말합니다. 해외 빅테크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안에서 데이터를 다루겠다는 개념이라, 정부·공공기관이 주요 고객으로 꼽힙니다.

※AI 팩토리 (AI Factory)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모아놓은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뜻합니다. 여러 작업을 두루 맡던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결과물을 쉴 새 없이 뽑아낸다는 점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에 빗댄 표현입니다.

이마트, 본업 할인점 회복에도 자회사 적자 여파로 이익 전망 후퇴 (삼성증권)

◆ 이마트 (139480) ― 삼성증권 / 백재승 연구원

- 목표주가: 10만8000원 (10.0% 하향, 기존 12만원) ㅣ 전일 종가: 7만81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증권은 이마트가 본업인 할인점에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자회사 부진이 연결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낮췄습니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1년 전보다 3.8% 늘며 3개 분기 연속 성장했습니다. 소비가 살아난 데다 홈플러스가 점포를 대거 닫으면서 경쟁이 느슨해진 영향입니다. 반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이 줄었고 신세계건설은 적자 폭이 커지면서, 2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백 연구원은 "본업 실적 회복은 반가우나 일부 자회사 실적 둔화로 연결 기준 실적은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자회사 실적이 2분기보다 더 둔화될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본업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자회사 부진은 이번 분기가 바닥에 가깝고, 7월 기존점 매출이 8.6% 늘어난 흐름에 경쟁 완화까지 맞물리는 3분기에는 할인점 매출이 큰 폭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존점 매출
새로 문을 연 점포를 빼고, 1년 넘게 계속 영업해온 같은 점포끼리만 비교한 매출입니다. 점포를 늘려서 늘어난 매출인지 실제 장사가 잘된 것인지를 가려내기 때문에, 유통업체의 진짜 체력을 보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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