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소개했다가 '친일 논란' 휩싸인 하영…"후손 책임 어디까지"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조상 책임을 후손에게 물을 수 있느냐는 문제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안을 '연좌제'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하영은 앞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설명하며 증조부 안상호를 언급했다.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자 논란이 커졌고, 하영 측은 초기 해명 이후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하영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에 대한 무지와 경솔한 언급을 사과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직접 친일 행위를 한 당사자가 아닌 만큼 조상의 행적까지 후손에게 책임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일부 언론도 이번 논란을 '현대판 연좌제'로 규정하며 한국 사회의 반응을 비판했다.
반면 하영이 가족사를 직접 소개한 만큼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자랑했으면, 마찬가지로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을 각오를 해야지"라고 비판했다.
하영이 단순히 증조부의 존재만 밝힌 것이 아니라 집안의 역사와 업적을 직접 소개했다는 점도 논란의 쟁점이 됐다. 조상의 행적이 뒤늦게 알려진 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설명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다양한 견해가 이어졌다.
한편 논란 이후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