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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 마리가 67억원?…에스파 카리나도 놀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암소 카리나'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고급 유전자 덕분에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소가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최고급 유전자 덕분에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소가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수한 유전자로 67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낙찰돼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암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뉴시스는 미국 매체 'A-Z애니멀스닷컴'을 인용해 브라질의 대표적인 엘리트 품종인 넬로레(Nelore) 암소 '카리나'가 과거 경매에서 474만달러(약 67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공식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3년에 또 다른 넬로레 소 '마라'가 438만 달러(약 62억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나 카리나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인도가 원산지인 넬로레 소는 1860년대 브라질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이나 부실한 사료에도 잘 버티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도 뛰어나다. 현재 브라질에서 사육되는 소의 80%가 넬로레 품종이거나 그 교잡종일 만큼, 브라질 축산업의 핵심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카리나 역시 브라질 땅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카리나는 브라질 최고 권위의 소 품평회에서 3년 연속 전국 챔피언에 오르는 등 경매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 인사였다. 넬로레 품종의 새로운 기준을 새로 썼다는 평가받는 카리나의 천문학적인 몸값의 배경에는 우수한 유전자에 있다.

약 1.1t에 달하는 카리나의 거대한 체구도 눈길을 끌지만 낙찰자들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난자였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난자를 채취해 개별적으로 판매하고, 이를 대리모 소에 이식해 우수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난자 한 개의 가치만 무려 11만 달러(약 1억5600만원)에 달하는 만큼 카리나는 24시간 철저한 경비와 최고 수준의 수의학적 관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우수한 유전자를 활용해 우량 개체를 생산하고, 넬로레 품종을 세계 소고기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리나의 이름이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달 이 소식을 접한 에스파 카리나는 자신과 같은 이름인 카리나의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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