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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울산에 많은 비 145mm 기록 중.. 해갈에 큰 도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 식수댐 저수율 상승세.. 공업용수 공급하는 대암댐 41.5%
강풍에 가로수 쓰러져 택시 덮쳐... 강풍과 폭우에도 큰 피해 없어

17일 오전 7시 24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운행 중이던 택시를 덮쳐 60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7일 오전 7시 24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운행 중이던 택시를 덮쳐 60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 달여 넘게 폭염과 가뭄에 시달려 온 울산지역에 이틀 동안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되었다. 비를 동반한 강풍에 가로수가 넘어지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제13호 태풍 돌핀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지난 16일 79.2mm, 17일 오후 2시 기준 64.5mm의 비가 내리는 등 3일간의 광복절 연휴에 총 145.3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18일 새벽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이번 비로 울산지역 식수댐인 회야댐과, 사연댐, 대곡댐의 수위가 상승 중이며 바닥을 드러냈던 지역별 농업용 저수지도 차츰 물이 차오르고 있다.

사연댐의 경우 저수율 20%대를 회복했다. 대곡댐은 저수율이 4.8%에 불과하지만 지난 14일 최저를 보인 뒤 현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울산국가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암댐은 41.5%까지 저수율을 끌어올렸다.

낙동강 물을 끌어와 울산시민들의 수돗물을 생산해 온 회야댐에도 많은 빗물이 유입돼 현재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마른 논에 물에 대고 흘러넘치는 물은 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로 보내 물을 가두는 등 분주한 광복절 연휴를 보냈다. 농촌지역이 집중된 울산 울주군에서는 지난 7월 2일 이후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아 산간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물이 부족한 농경지에는 소방차를 동원한 긴급 급수가 이뤄지는 등 폭염과 겹친 가뭄에 애를 태웠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우제까지 지내기도 했다.

17일 오전 11시 25분께 울산 중구 교동에서 한 철거 대상 주택의 담이 많은 비에 붕괴돼 출동한 소방대가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7일 오전 11시 25분께 울산 중구 교동에서 한 철거 대상 주택의 담이 많은 비에 붕괴돼 출동한 소방대가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한편 이틀 연속에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난 16일 중구 우정동 저지대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으나 긴급 복구됐고 17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7시 24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택시를 덮쳐 60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쓰러진 가로수가 5개 차로 중 4개를 막아 차량 통행에 차질이 생겼다. 소방당국은 1시간 20여 분 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오전 7시 44분께는 울주군 두서면 차리에서 낙석이 발생했고, 오전 7시 52분과 8시 50분께는 각각 북구 중산동과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울산시는 이번 비가 끝날 때까지 상습 침수지역 및 붕괴 우려 옹벽과 축대, 급경사 지대에 대한 순찰 강화하고 산간 계곡, 하천 피서객, 캠핑장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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