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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다음은 '자본배분'…목표가 180만원 유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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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하반기 매출 32%·영업익 42% 성장 전망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뉴스1 제공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해외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은 수익성과 자본 배분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77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46.7% 늘어 시장 전망치인 1796억원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은 22.9%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이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고 중국과 유럽도 각각 44.1%, 61.0% 늘면서 전체 해외 매출은 46.7% 성장했다. 특히 6월 말 기준 해외 판매법인에 추가로 쌓인 미판매 제품재고가 4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매출로 인식될 여력도 남아 있다.

수익성도 견조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원재료비 안정, 생산효율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은 48.1%까지 상승했다. 다만 인건비 증가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판관비가 1944억원으로 늘었고 광고선전비도 403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9%p 하락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하반기 매출액은 1조6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영업이익은 3827억원으로 41.7% 증가하겠다"라며 "해외 판매법인에 쌓인 미판매 제품재고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우호적인 환율과 물류비 상승, 광고선전비 부담으로 추가적인 마진 확대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금 증가에 따른 자본 배분 정책도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749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712억원 증가했고 총차입금을 차감한 순현금은 7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약 99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에 이어 올해 회사채 발행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재무 여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20% 초반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유지되겠다.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을 아우르는 자본 배분 정책의 구체화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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