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끌고 이노베이션이 민다" SK 목표가 37.5%↑…LS, 영업익 153% 급증에도 여전히 저평가 [株토피아]
SK, 하이닉스·이노 실적에 지분가치 상승 ▶ 하나증권
LS, 전 자회사 고른 성장에도 여전히 저평가 ▶ 메리츠증권
CJ, 외형은 커져도 수익성 개선이 시급 ▶ 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8월 18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으로 자회사 지분가치가 뛰면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LS는 전 자회사가 고르게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CJ는 자회사 대부분이 매출은 늘었는데도 비용 부담에 수익성이 나빠지며 목표주가가 내려갔습니다.
◆ SK (034730) ― 하나증권 / 최정욱 연구원
- 목표주가: 77만원 (37.5% 상향, 기존 56만원) ㅣ 전일 종가: 58만5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SK가 자회사들의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77만원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실제로 2분기에는 자회사들이 나란히 힘을 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이 반영된 SK스퀘어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274% 뛰었고, SK이노베이션은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비용의 기저효과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7.6% 늘었습니다.
여기에 SK가 SK실트론 주식 4732만주를 두산에 2조3000억원에 넘기기로 하면서 지배구조 부담도 줄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개인적으로 들고 있는 SK실트론 지분 가치가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재산분할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최 연구원은 "해당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SK 지분 처분 없이도 재산분할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산분할 문제는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돼 최종 결론까지 불확실성은 있겠지만 SK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총수 지분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부담이 옅어지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던 변수 하나가 걷혔다는 분석입니다.
※오버행(Overhang)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잠재적 매도 물량을 뜻합니다. 실제로 팔지 않더라도 '언젠가 쏟아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를 계속 눌러 놓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LS (006260) ― 메리츠증권 / 장재혁 연구원
- 목표주가: 64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32만3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LS가 전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장재혁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이끈 주요 자회사들에 대해 "상반기 초고압 해저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다소 집중됐고 주요 자회사의 계절성이 존재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유지되거나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부스덕트 매출 확대가 지속되는 데다 동해 해저 4·5동 신규 매출 기여가 시작되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적인 숨 고르기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폭발적 성장 궤도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LS전선의 이익 성장과 LS MnM의 높아진 이익 체력이 실적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는 점, 높은 황산 가격 유지와 구리 가격 상승이 주요 계열사 실적에 수혜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반기에 잠시 숨을 고르더라도 주가가 실적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부스덕트(Busduct)
전선을 여러 가닥 묶는 대신 금속관 속에 넓은 구리·알루미늄 판을 넣어 많은 전기를 한 번에 보내는 배선 설비입니다. 시공이 빠르고 열에도 강해, 전기를 대량으로 쓰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에 주요하게 활용됩니다.
◆ CJ (001040) ― 하나증권 / 최정욱 연구원
- 목표주가: 20만원 (16.7% 하향, 기존 24만원) ㅣ 전일 종가: 13만81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CJ에 대해 주요 자회사들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잇따른 비용 부담으로 2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정욱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 "상장사 외에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도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전반적으로 자회사 대부분이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비용부담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외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 규모는 키웠지만, 물류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 탓에 정작 내실을 챙기지는 못했다는 진단입니다.
다만 비상장 핵심 계열사인 올리브영의 해외 확장 모멘텀에는 기대를 걸었습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중 미국 오프라인 매장 및 전용 온라인몰 런칭이 완료됐고, 8월부터 세포라 협업 B2B 사업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은 분명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효율화 노력을 통한 영업이익률 회복에도 어느정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