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9월 수변도시 2차 공급…입찰가 10% 상승 예상"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기자간담회
주택용지 45필지 전량 경쟁입찰
현대차 9조 투자로 정주 수요 확대
1·2차 공급용지 2028년 말 사용 시작
원광대 의료시설·외국 교육기관 추진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 유치 검토도

18일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9월 2차 수변도시 주택용지 공급 계획을 밝혔다. 공사 제공
18일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9월 2차 수변도시 주택용지 공급 계획을 밝혔다. 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새만금개발공사가 오는 9월 수변도시 주택용지를 경쟁입찰로 공급한다. 지난해 1차 공급이 조기에 완판된 데다 현대자동차의 9조원 규모 투자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입찰 시작가는 전년보다 약 1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5필지 전량 경쟁입찰… 2028년 말부터 사용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1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공사는 지난 7월 말 새만금개발청에 수변도시 2차 공급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가 마무리되면 입찰 시작가를 확정해 공급공고를 낼 예정이다.

나 사장은 "새만금 하면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관광, 레저, 스포츠가 살아 숨쉬는 미래 청년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 임직원과 달려왔다"며 "지난해 수변도시 69필지가 분양공고 한 달 만에 41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으며 9월쯤 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 공급 대상은 지난해 매각한 토지와 인접한 주택용지 45필지다. 1차 공급 당시 추첨 방식이 적용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량 경쟁입찰에 부친다. 이 가운데 10필지는 주택과 점포를 함께 둘 수 있는 점포 겸용 용지다.

장재형 새만금개발공사 투자사업처 판매기획팀장은 "전년보다 10% 정도 높은 입찰 시작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감정평가가 나오는 대로 온비드를 통해 입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작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에는 1차 물량 완판과 경쟁입찰 전환, 현대차 투자 발표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가 있다.

지난해 공급된 택지는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등 총 69필지였다. 가격은 입지에 따라 3.3㎡당 192만∼204만원으로, 평균 200만원 수준이었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3.3㎡당 약 242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차 공급분과 올해 2차 공급분 등 총 114필지는 2028년 12월 이후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투자 맞춰 교육·의료·관광 인프라 확충
수변도시 개발은 현대차의 투자 결정과 함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하면서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스포츠시설 등 정주 여건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현대차 관련 투자 유치 협의와 동시에 공동주택 공급 준비도 2027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공사는 수변도시의 초기 인지도를 높인 뒤 교육·의료·관광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하는 단계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의료시설은 원광대학교와 논의하고 있다. 공사는 원광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 인프라 구축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제 시설 유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교통은 김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인공지능 도시 구상을 연계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시설은 외국 기업과 해외에서 근무하다 돌아온 국내 인력의 자녀를 위한 외국 교육기관으로 추진한다. 현대차 투자를 계기로 해외 우수 인력과 외국인 근로자가 유입되면 이들의 자녀가 다닐 교육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공사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전북도와 운영비 분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호주의 국제학교 운영기관을 방문해 업무협약 체결과 학교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수변도시 내 약 15만평 규모의 복합개발용지를 활용한 복합리조트가 검토되고 있다. 공사는 새만금 관련 법에 따라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추진이 가능하며, 관심을 나타낸 국내외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조트 내 내국인 오픈 카지노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사장은 "목적은 꼭 오픈 카지노가 아니고 복합리조트"라며 "복합리조트는 반드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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