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AI 통번역으로 철도 안내…9월 서울역서 추가 검증
철도 전문용어 학습해 예매·환승 안내
13개 언어 지원…인식 정확도 95% 이상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외국인 철도 이용객과 역무원의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 전주역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서울역에서 추가로 성능을 확인한 뒤 주요 거점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매표창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각자의 언어로 말하면 상대가 보는 화면에 번역 자막을 띄우는 방식이다. 이용객과 역무원이 화면 너머로 서로의 표정과 안내 내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차권 예매와 환승, 열차·역 이용 안내에 활용되는 철도 전문용어와 표현을 AI에 학습시켰다.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음성 인식부터 문자 변환까지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다.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철도 안내는 행선지와 승차권, 환승 정보처럼 정확한 전달이 중요한 만큼 전문용어 학습 여부가 실제 이용 편의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날 전주역에서 영미권·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과 예매, 환승 방법, 역 주변 안내 등 고객 응대 상황을 재현했다. 질문 인식·번역 정확도와 자막 표시 속도, 이용 편의성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전주역 점검 결과를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9월 서울역에서 추가 검증을 진행한 뒤 전국 주요 거점역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이번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