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리튬 '글로벌 톱5' 정조준…中 롱바이와 맞손
양극재 강자 中 롱바이와 공급 협력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품질인증 추진
아르헨티나 생산량·수익성 동반 개선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선도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튬 사업에 최소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광석·염수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구축한 포스코그룹은 중국으로 배터리급 리튬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오는 2033년 글로벌 리튬 생산 '톱5'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롱바이그룹은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소재기업이다. 최근에는 삼원계 양극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단에서 생산하는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분야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이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의 품질 인증을 올해 4·4분기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을 연결하는 폐쇄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구축해 온 리튬 밸류체인의 판로를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석과 아르헨티나 염수, 폐배터리에서 각각 리튬을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롱바이그룹의 LFP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 연간 17만3000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뒤 2033년에는 각각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생산거점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힘입어 올해 3월 월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4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도 처음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안으로 1단계 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객사 인증을 마친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생산량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그룹의 매출액은 73조5681억원, 영업이익은 3조97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69.5% 증가한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