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장유빈 독주냐, '디펜딩 챔프' 박상현 반등이냐
20일 KPGA 동아회원권그룹오픈
장 "경기 감각 끌어올리는데 집중"
박 "체력 비축… 시즌 15승 도전"
문동현·송민혁 등 루키 반란 주목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하반기의 서막을 알리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CC) 솔 코스(파72·7440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43·동아제약)의 타이틀 방어와 통산 15승 달성 여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상현은 휴식기 동안 체력을 비축하며 하반기 반등을 벼르고 있다.
박상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어 감사하고 설렌다. 통산 15승에 욕심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반기 허리 통증을 딛고 꾸준히 대회를 소화해 온 박상현이 하반기 첫 무대에서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이다. 장유빈은 지난 6월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이자 통산 6승을 노린다.
장유빈은 "하반기 첫 대회인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반기에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문동현(20·우리금융그룹), 최찬(29·대원플러스그룹), 송민혁(22·동아제약) 등 젊은 피들의 시즌 2승 도전도 거세다. 특히 이들은 솔라고CC에서 열린 2부 투어 대회를 거치며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본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CC 솔 코스는 2부 투어 선수들에게 낯익은 무대다. 과거 챌린지투어가 활발히 개최되었던 곳인 만큼, 최근까지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최찬은 "솔라고CC는 2부 투어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코스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유일한 왼손 골퍼인 이승찬(26) 역시 솔라고C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낯익은 코스를 활용한 이들의 반란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솔라고CC 솔 코스에서는 KPGA 투어 최초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도입되어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넓은 페어웨이와 평이해 보이는 그린을 공격적으로 공략해야만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갤러리 입장은 무료이며 태안종합운동장에 갤러리 주차장이 마련되어 셔틀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방문하는 갤러리들과 관계자들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