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 회사채 '찬바람'…이랜드월드도 미매각[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비우량 회사채 시장의 냉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BBB0' 신용등급의 이랜드월드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잇따른 신용 이벤트로 기관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날 1년물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보다 20억원 부족한 수준이다.
가격도 녹록지 않았다. 이랜드월드는 희망금리밴드를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로 제시했지만 들어온 주문은 모두 밴드 최상단인 +30bp에 몰렸다. 투자자들이 이랜드월드 회사채를 담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요구한 셈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우량채와 비우량채 간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등에서 신용 우려가 불거진 이후 기관들이 BBB급 회사채 투자에 한층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다. 앞서 'BBB+' 신용등급의 한진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랜드월드는 조달 자금을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