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사모채에 '강제상환' 특약…금리도 5.9%로 뛰어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쉬핑이 신용등급 하락시 원금을 조기 상환해야 하는 강제상환 특약을 내걸고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신규 선박 투자로 향후 차입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사모채 조달금리도 40bp(1bp=0.01%포인트)가량 높아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3일 1년 만기 3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에는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금을 강제 상환하도록 하는 특약이 붙었다. 시장에서는 통상 사전에 정한 신용등급이 2~3노치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구조가 활용된다.
폴라리스쉬핑의 현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BBB'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단기신용등급은 'A3'다.
발행금리도 높아졌다. 이번 사모채의 표면이자율은 연 5.9% 수준이다. 지난 3월 발행한 1년물 사모채 금리가 연 5.5%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조달금리가 약 40bp 높아진 셈이다.
신용평가업계는 폴라리스쉬핑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인정하면서도 신규 선박투자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를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신석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폴라리스쉬핑은 발레(VALE)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 우량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운송계약과 원가보상 방식의 운임구조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약 8000억원 규모의 신규 선박투자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폴라리스쉬핑은 2026~2031년 벌크선 6척에 대한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발레와의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운항할 예정이지만 선박금융과 리스부채를 중심으로 차입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종 자금조달 조건과 원리금 상환계획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