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니트리, 상장 첫날 460% 급등...증권가 "韓휴머노이드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상장 첫날 460% 급등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위수커지)를 두고 국내 휴머노이드 시장에도 밸류 프리미엄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니트리는 상장과 동시에 기존 비상장 시장에서 가장 높은 밸류를 인정받았던 피겨 AI의 390억달러(약 55조원 수준)를 단숨에 추월했다"며 "실물 양산 출하가 가능한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로서 가장 높은 글로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전날(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커촹·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150.80위안) 대비 460.34% 오른 845위안(약 17만4822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70조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유니트리는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4족 보행 로봇부터 가성비 휴머노이드까지 폭 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시설 점검·순찰, 가정·돌봄 등 초기 서비스 시장 침투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로봇 생태계 지원과 풍부한 내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단기 실적 및 출하량 지표를 빠르게 확보 중이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매출액에서 전년 대비 333% 성장한 17억위안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11억5000만위안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67.6%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니트리에 대해 고중량 물체를 반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반하중 및 비정형 물체에 대한 안정적 조작 성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증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유니트리의 경량·저가형 준직접구동 액추에이터는 빠른 이동성에는 유리하지만,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고중량 부품 핸들링과 연속 고부하 작업을 지탱하기에는 아직 토크밀도와 강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니트리 상장은 국내 휴머노이드 시장에도 밸류 프리미엄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니트리와 같이 실제 양산·출하가 가능한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역량 확보시 충분한 밸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티즈 등은 각각 미국과 우즈벡 등에 대규모 휴머노이드 및 액추에이터 양산을 준비 중이며, 이들 업체들의 실제 공장 가동 및 양산·출하 물량이 확인되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유니트리와 같이 충분한 밸류 프리미엄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