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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지역 희비'..음성·이천 반도체 취업률↑ 경산·울주 제조업↓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처,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7개 광역시 취업자 1156만명, 2만5000명↓
郡지역 취업자 213만명, 2만6000명 늘어
인구도 늘면서 고용률 69.4%, 역대 최고치
경기 이천 68.2%, 충북 음성 73.5% 높아
부산 영도구 48.6%, 대구 서구 50.7% 낮아
청년 고용은 '디지털단지' 서울 금천 57.5%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는 1156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58.6%로 0.2%p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 모습. 뉴스1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는 1156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58.6%로 0.2%p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력 산업과 관광 등 지역 경제에 따라 취업시장의 희비가 크게 갈렸다. 초호황 사이클을 타는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 충북 음성 지역의 고용률은 높아졌고, 제조·건설업 등이 주축인 경북 경산, 울산 울주군 지역은 경기 침체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군(郡) 지역 인구가 늘어 취업자가 동반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市)·군·구(區)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는 115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58.6%로 0.2%p 하락했다.

군 지역에서는 취업자가 21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9.4%로 0.2%p 상승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군 지역 인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2만9000명 증가했는데, 고용률도 올라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농어촌기본소득 지급과 정주여건 개선, 지자체의 인구유입을 지원 사업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27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만6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2.5%로 0.1%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고용률 편차는 컸다.

고용률은 농어업 중심 지역은 대체로 높은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중심지역은 경기 침체 여파로 낮았다.

도 별로는 경북 울릉군(84.3%), 전남 신안군(80.4%)이 고용률 80%대로 높았다. 반면 경북 경산시(54.4%), 경기 동두천시(56.8%)가 낮았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있는 경기 이천시(68.2%), 충북 음성군(73.5%) 등이 고용률이 특히 높았다.

특광역시 중에는 인천 옹진군(79.7%), 대구 군위군(76.6%)이 고용률이 높았다. 반면 부산 영도구(48.6%), 대구 서구(50.7%)가 낮았다.

청년(15~29세) 고용률로 보면 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서울 금천구가 57.5%로 높았다. 산업 및 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대덕구(47.5%), 울산 동구(42.8%)도 상위권에 들었다.

성별로도 변화가 나타났다. 특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 중에 남자(628만5000명)가 전년동기 대비 6만2000명 줄어든 반면, 여자(528만명)는 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남자를 대신해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의 취업시장에 더 많이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과장은 "남자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 건설업 고용시장이 20개월 이상 장기 침체한 영향이 컸다"고 했다.

임금 근로자도 편차가 컸다.

취업자 임금근로자 비중을 보면, 도 별로는 제조업 및 조선업체가 많은 경기 군포시(85.9%), 거제시(82.1%)가 높았다. 특광역시 별로는 울산 동구(89.0%), 서울 동작구(86.5%)가 높았다.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률은 2.8%로 0.2%p 하락했다. 실업자는 41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시 지역 중에는 경기 의정부시(5.0%), 경남 통영시(3.9%), 경북 구미시(3.9%) 등에서 실업률이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제조업, 조선기자재, 부품·장비제조업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었다.

시 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13만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도 별로는 경산시(43.9%), 경기 양평군(41.5%), 특광역시 별로는 부산 영도구(49.3%), 대구 서구(46.7%)가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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