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온그룹, '조선통' 최수현 대표 선임…반도체 넘어 사업판 넓힌다
대우조선해양·웰리브 거친 현장형 전문경영인 전면 배치
상반기 매출 450억원·흑자전환…조선·플랜트·데이터센터 신규 수주 겨냥
[파이낸셜뉴스] 엑시온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출신의 '조선통'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세우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반도체 설비에서 조선·해양,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로 수주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엑시온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수현 이사(사진)를 신임 총괄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석사와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 영업설계와 연구개발(R&D), 계약·사업관리, 조달 등을 거쳤다. 선박·해양지원선·풍력설치선 등 약 400척, 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대표를 맡아 1200여명의 임직원과 11개 서비스 사업을 총괄했다. 당시 웰리브는 매출 220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신한중공업 사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매출처 다변화다. 엑시온그룹은 삼성중공업 1차 협력사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3·P4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에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조선·해양과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약 62배 증가했고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손실도 62억원에서 7억9000만원으로 약 87% 줄었다. 계약자산은 지난해 말 51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42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는 수주뿐 아니라 원가와 조달, 공정관리 능력이 수익성을 좌우한다"며 "조선·해양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신규 사업 수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