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한충전 흡수합병…전기차 충전사업 일원화
11월 1일 합병…구축·운영·플랫폼 통합
V2G·가상발전소 연계 에너지 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브랜드와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를 흡수합병한다. 충전시설 구축과 운영, 고객 서비스 기능을 한데 묶어 전기차 충전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충전 흡수합병안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며, 존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한충전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1대 0.3132476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약 1만2000기 규모의 충전시설을 구축했고 전기차 충전(EVC)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충전은 약 24만명의 회원과 약 4000기 충전시설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갖췄다.
이번 합병은 법인별로 나뉘어 있던 인프라 구축·운영과 회원 기반 서비스를 한 회사에 통합하는 재편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후 자체 고객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충전시설을 지속 확충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4월 15일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신차 구매 시 전기차 선택 비중도 2023년 9.2%에서 올해 상반기 23.2%로 높아졌다.
장기적으로는 충전기 설치·운영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V2G(Vehicle-to-Grid)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후 배터리를 가상발전소(VPP)와 연결해 전력중개시장에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 시너지와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충전 흡수합병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충전시설과 미래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통합 EVC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