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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램프 단차 "구조안전 이상 없어"...성수·올림픽대교 선제 보강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수대교를 찾아 연결램프 단차 발생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수대교를 찾아 연결램프 단차 발생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논란이 된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단 검증 결과 교량 본체의 구조적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땅속 빈 공간(공동)이나 추가 침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 판단과 별개로 시민 불안과 차량 주행 불편 해소를 위해 시각적으로 단차가 확인되는 성수대교와 올림픽대교 진입램프 일부 구간을 선제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에서는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공동, 지반 이완 등 추가 침하를 일으킬 만한 이상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단차의 주요 원인은 교량과 진입램프의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로 분석됐다.

시는 "교량은 기반암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인 반면, 진입램프는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여서 지반침하로 높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량 본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인근 GTX-A 공사, 지하수위 변화 등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가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으나 모든 조사 지점에서 구조안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29일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특히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포함한 좌·우측 3개 차로에서 실시한 표면파탐사시험, 동적콘관입시험, 시추조사와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자료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입램프 지반 상태는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으로 양호했다. 공동(땅속 빈 공간)이나 세굴(물의 흐름으로 흙이 유실되는 현상) 등 추가 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요인도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단차 변화와 현재 지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침하는 시공초기에 대부분 발생(즉시침하)했다. 준공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장기침하까지 대부분 완료돼 추가 침하 가능성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

교량과 진입램프 경계부에 발생한 단차의 주요 원인으로는 두 구조물의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가 지목됐다. 교량과 토공부의 구조적 특성 차이로 인해 국내외 여러 교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성수대교와 유사한 현상이 다른 한강교량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으나, GPR탐사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상효 자문단장은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전문가들이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요인, 한강교량 전수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성수대교를 비롯해 이번에 확인된 진입램프 단차는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며,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의 지반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보강 이후에도 지속적인 계측을 통해 지반과 단차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단차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높이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방호벽과 연석 등도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수대교를 비롯한 한강교량 진입램프의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판정에만 머물지 않고, 단차가 큰 구간은 예방적으로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계측하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주행 불편까지 세심히 개선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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