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광트랜시버까지 조인다…빛과전자 '국산 공급망' 부각
FCC, '中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금지 검토, AI 인프라 규제 확대
100G~1.6T 라인업 구축…과기정통부 공급망 안정화 사업자 지정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중국산 광트랜시버에 규제 카드를 꺼내면서 빛과전자의 국내 생산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에서 광통신 장비로 번지면서 '비중국 공급망' 확보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른 영향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의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광신호로 송수신하는 핵심 부품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는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보다 제품 원산지와 공급망 보안이 중요해지면서 비중국 생산업체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빛과전자는 대전에서 광소자(OSA)부터 완제품 트랜시버까지 설계·제조·시험하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췄다. 광소자와 하드웨어, 펌웨어, 모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고객사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정부의 공급망 정책에도 이름을 올렸다. 빛과전자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경제안보 품목 분야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지정됐다. 지정 유효기간은 2027년 8월까지다.
실제 제품군은 100G부터 400G·800G·1.6T까지 구축했으며 저전력 LPO와 차세대 3.2T급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항공·통신체계용 광트랜시버 국산화와 군 규격 기반 신뢰성 시험 경험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GPU 확보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광통신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의 규제가 본격화되면 가격보다 공급망의 출처와 보안성이 광트랜시버 업체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설계부터 생산, 시험까지 국내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6G 시장의 비중국 공급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800G·1.6T 양산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