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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속 인상' 일단 멈추나…스테이트스트리트 "10월 동결"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성장률 2.6→3.3%·내년 2.1→2.9% 대폭 상향
"예상보다 매파적…확장재정·반도체 호황 장기화 반영"
물가·집값 다시 뛰면 11월 추가 인상…최종금리 3.25% 전망

한국은행 이미지. 뉴스1 제공.
한국은행 이미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오는 10월에는 금리 인상 행진이 일단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은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까지 대폭 높인 만큼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최지욱 스테이트 스트리트 마켓 상무는 이번 금리 결정에 대해 "경제 성장세가 추가 긴축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경제전망은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2.6%에서 3.3%로 높였다. 특히 2027년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9%로 0.8%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근원물가 전망도 2.3%에서 2.5%로 높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내년 전망치 변화에 주목했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예상보다 길어지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투자와 순수출을 밀어올릴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반면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 금통위에서 황건일 위원이 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냈고, 지난 7월 성명서에 담겼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도 빠졌다. 이에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7~8월 누적 50bp 인상이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인상의 변수는 물가와 부동산이다. 9월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뛰거나 서울 아파트 가격과 가계부채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11월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9월 근원물가 전망치는 약 2.6%다.

원화 강세와 외환시장의 원화 자금조달 경색도 한은이 10월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시장 역시 추가 한 차례 인상을 반영해 최종금리를 3.25%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최 상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8월 금통위 당시 한은의 평가를 웃돌 경우 11월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다음 인상 시점은 2027년 1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금리를 올렸지만 연속 인상을 예고한 것은 아니다"라며 "성장률 상향으로 추가 인상 카드는 살려두되 10월에는 한 차례 쉬어가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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