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동북아 지각판 움직여"..북미·4자회담 추진에 고무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제안으로 급변중인 한반도 정세에 대해 대격변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21일 통일부 기자실에서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저는 불씨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각판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화문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대화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급변전까지 친북 성향 장관으로 몰리기도 했다. 정 장관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호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러야 한다고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주적' 지칭도 다른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해왔다. 정 장관은 북한을 주적이 아닌 위협으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정 장관의 잇단 친북성향 한반도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교체를 요구해왔다.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정말 답답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제가 자청해서 두 번째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어떻게든 고착화된 현상을 타파해봐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좌절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