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김정은, 트럼프 러브콜에 무응답..정치국 확대회의서 내치 집중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를 재차 발신했다. 트루스소셜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를 재차 발신했다. 트루스소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최근 연이어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별 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문제에 일절 언급을 피한채 북한 내부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6년도 중요 정책과제들의 성공적 집행을 담보하는 정치 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 25일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대회 결정 집행과정에서 생겨난 편향을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의 높아진 이상과 강해진 전진력에 정비례하지 못한 경제 지도기관들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능력의 후과로서 새로운 각오와 투쟁의지로 분발할 때 능히 극복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는 결점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외 문제인 북미 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애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대화 재개 의지를 보였으나 정치국 확대회의 보도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9일 전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게시물을 재차 게시했고 24일에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때 김 위원장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는 등 연일 김 위원장에게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관계에 대해 가장 최근 언급한 이는 김여정 노동당 총부부장뿐이다. 김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심야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 간 소통 주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지도자 사이의 사적인 친분과 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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