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두뇌' 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 퀄컴 칩보다 성능 우위
MX사업부 내부 평가서 우위 점해
내년 S27시리즈에 탑재 확대 전망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이 사내 테스트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보다 성능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최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7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대상으로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측정 결과 엑시노스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인공지능(AI)·배터리 전력 효율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퀄컴 칩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700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AP)을 담당하는 칩으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600은 갤럭시 S26, S26+(한국, 유럽시장용)와 갤럭시 Z 플립8에 탑재됐다. 내년에 출시될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2세대 공정(SF2P)을 기반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전작 대비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발열 제어와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엑시노스 2700의 CPU 성능은 긱벤치 6.5 기준 멀티코어 성능에서 퀄컴 칩보다 19%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이하 프로)와 비교해서도 9.5% 높은 점수를 보였다.
GPU 성능은 엑시노스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피크(최대) 성능에서 퀄컴 프로 칩 대비 5% 앞섰으며, 2.5W(와트) 저전력 측정 조건에서는 퀄컴 칩 대비 24%, 프로 칩 대비 22%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전력 효율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엑시노스 2700은 실사용 전력 소모 측정치에서 161mA(밀리암페어)를 기록, 퀄컴 프로 칩(185mA) 대비 전력을 12.7% 적게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엑시노스의 탑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조달 비용이 커지고 있고 있는 데다 시스템 LSI의 설계 자신감 등이 자리한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퀄컴,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모바일 AP 칩을 매입한 비용은 7조4383억원에 달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체 원재료 비용의 17.9%를 차지한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