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000명 몰린 '모두의 창업' 판 키웠다… 제주도민 도전문도 넓어진다
2차 선발 5000명서 1만명으로 확대
비수도권 70%·예비창업자 80% 이상
제주 1차 1184명 도전해 133명 선발
9월4일 제주대서 사업 설명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부 창업 공모에 6만3000여명이 몰렸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선발 인원을 1만명으로 두 배 늘리고 비수도권 참여자를 70% 이상 뽑기로 하면서 제주 예비창업자에게도 기회가 넓어졌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부터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접수는 9월17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초기 멘토링, 사업화, 지역 오디션, 대국민 경진대회와 후속 투자까지 창업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이번 2차 모집 규모는 1차 5000명의 두 배인 1만명이다. 일반·기술 트랙에서 8000명, 로컬 트랙에서 2000명을 선발한다.
지역 창업자에게 유리한 선발 기준도 마련됐다. 전체 선발자의 70% 이상을 비수도권에서 뽑고 예비창업자 비중도 80% 이상으로 설정했다.
참가 대상도 예비창업자와 7년 이내 재창업자까지 확대됐다. 1차에서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했던 기준을 완화해 다시 창업에 도전하려는 사람의 참여 폭을 넓혔다.
첫 모집의 경쟁은 치열했다. 5000명 선발에 전국에서 6만3000여명이 지원했다. 제주에서도 1184명이 신청해 133명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 선발자의 약 2.6%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이번 2차 모집에서 지역 창업협의체와 창업지원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비창업자와 청년, 대학생, 초기 창업자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제주지역 사업 설명회는 9월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2호관 녹담홀에서 열린다. 중기부가 사업 구조와 신청 방법, 지원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선정 절차는 10월 초 아이디어 심사부터 시작한다. 최종 선발된 1만명에게는 11월까지 초기 멘토링과 창업활동자금,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이 지원된다.
이후 경쟁은 단계적으로 좁혀진다. 1만명 가운데 2200명이 지역 오디션에 진출하고 이 가운데 400명이 대국민 경진대회에 오른다.
지역 오디션 진출자에게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수출교육, 투자설명회(IR) 등 관계부처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GPU는 AI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연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 IR은 창업기업이 투자자에게 사업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설명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이다.
대국민 경진대회 진출자는 최대 10억원 규모의 상금과 투자자금, 후속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 운영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총괄한다. 일반·기술 트랙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와 넥스트챌린지, 제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메이크공육사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로컬 트랙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는다. 제주도는 지역 차원의 추가 지원책으로 공공형 워케이션 사무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창업의 길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주와 함께 성장할 혁신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