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드림파워 350억 조달…서부발전·삼성물산이 신용보강[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동두천드림파워가 최대주주 한국서부발전과 2대주주 삼성물산의 신용보강을 앞세워 사모채 시장에서 350억원을 조달했다. 2018년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주요 주주의 지원이 사모채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의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1일 총 35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연 4.2~4.3% 금리로 발행했다. 특수목적회사(SPC)가 해당 사모사채를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182억원에는 한국서부발전이, 나머지 168억원에는 삼성물산이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최대주주는 지분 33.6%를 보유한 한국서부발전이다. 삼성물산이 31.2%로 뒤를 잇고 있으며 HDC 14.2%, GS에너지 10.0% 등도 주요 주주다. 한국서부발전과 삼성물산의 지분을 합치면 64.8%에 달한다. 이번 거래에서는 1·2대 주주가 나란히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에 나선 셈이다.
주주사의 신용보강은 2018년부터 본격화됐다. 동두천드림파워는 2015년 상업운전 이후 전력예비율 상승과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등으로 적자를 이어간 데다 차입 부담까지 겹치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2018년 3월 말 기준 차입금은 1조1285억원, 부채비율은 677.7%에 달했다. 특히 같은 해 8월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을 앞두면서 유동성 부담이 커지자 주요 주주들이 지원에 나섰다.
당시 한국서부발전과 삼성물산 등 주요 주주들은 11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참여했고, 한국서부발전과 삼성물산은 사모사채 원금에 대한 지급보증도 제공했다. 이후 동두천드림파워는 주요 주주의 지급보증과 보유지분 담보 등을 활용해 사모채 차환을 이어왔다.
이번 350억원 조달도 이 같은 구조의 연장선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신용보강한 182억원은 에이치와이서부제일차가 동두천드림파워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기초자산인 사모사채 원금 전액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동화증권의 상환 가능성이 한국서부발전의 신용도에 연계돼 있다고 판단해 유동화증권 단기신용등급 A1 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서부발전의 기업신용등급은 'AAA'이다.
나머지 168억원도 에이치와이물산제일차가 동두천드림파워 사모사채를 기초로 ABCP를 발행하고 삼성물산이 원금 전액에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유동화증권 역시 A1 등급을 받았다. 삼성물산의 선순위 무보증채권 신용등급은 'AA+'이다. 결국 동두천드림파워는 2018년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구축된 '주주 신용보강형 조달구조'를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