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락에 그룹주도 '출렁'…코스피 6700선 이탈[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삼성그룹주 급락에 67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99p(3.12%) 내린 669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88p(0.46%) 내린 6881.07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워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350억원, 1조26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조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음에도 8.70%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데다,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그룹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13.09%, 삼성물산은 7.84% 떨어졌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 30조원 등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예고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넘지 못하며 재료 소멸로 인식되는 분위기"라며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방산, 화장품 등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10%로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 소각할 경우 양사 지분율이 금산법 한도인 10%를 초과하게 된다"며 "내년 초 집행되는 주주환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약 10조~20조원, 배당 규모는 약 50조~6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중 방향을 틀며 3.41%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SK스퀘어(-4.19%), 현대차(-0.24%), KB금융(-0.7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39%), 삼성바이오로직스(1.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4%)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운송·창고, 화학, 오락·문화,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승했고, 보험, 전기·전자, 유통, 제조 금융, 증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보다 11.40p(1.42%) 오른 813.34에 장을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