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운용 "인플레·고금리 환경서 실물자산 주목…분산투자 효과"
누빈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간담회
"실물자산 편입 시 위험조정수익률 개선 효과"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인상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실물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실물자산의 경우 주식, 채권 등은 물론 실물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모 실물자산은 다른 자산군보다 위험조정수익률이 높다"며 "실물자산을 편입하면 전통적인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의 위험조정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 가치가 조정 이후 상승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봤다. 누빈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가치는 지난 2022년 중반 고점 대비 15~25% 하락했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추세다.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춤했던 거래도 회복되는 추세다.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최근 12개월간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거래 금액은 총 936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며 "지역별 증가율은 미국 31%, 유럽 16%, 아시아태평양 20%로, 거래금액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치가 낮아졌다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라며 "특히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임대료 수익을 높일 수 있게 됐고, 특히 병원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탈탄소화에 따른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 등 세 가지 테마에 주목했다.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는 "전기화와 AI 이용 확대로 인해 오는 2032년 유럽 전력 수요는 2023년 대비 42%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압력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누빈자산운용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운용사로, 1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 20대 자산운용사이자 세계 5대 부동산 투자운용사다. 현재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가 완료되면 운용자산은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