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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동산습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5회 연속 지정… 2028년까지 유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3년 첫 지정 이후 모든 재평가 통과
2011년 람사르습지 등록·보전가치 인정
선흘1리 주민이 해설·교육·체험 직접 운영
보전과 지역소득 잇는 주민주도 모델 정착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습지의 곶자왈 전경. 동백동산습지는 2013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지정된 뒤 다섯 차례 연속 평가를 통과해 2028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습지의 곶자왈 전경. 동백동산습지는 2013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지정된 뒤 다섯 차례 연속 평가를 통과해 2028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선흘곶자왈의 동백동산습지가 국가 생태관광지역 지위를 5회 연속 이어간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습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관리·운영 성과평가를 통과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지위를 유지한다.

생태관광지역은 자연환경 보전 가치가 높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국가가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이후에도 3년마다 운영성과를 평가받는다.

동백동산습지는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처음 지정된 뒤 지금까지 다섯 차례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동백동산습지는 조천읍 선흘곶자왈에 자리한 0.59㎢ 규모의 내륙습지다. 2010년 세계지질공원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포함됐고 2011년에는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다. 2018년에는 지역 일대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됐다.

이번 재지정의 핵심은 자연환경 자체의 가치와 함께 주민 참여형 운영체계다. 선흘1리 주민들은 사회적협동조합 선흘곶을 중심으로 생태해설과 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도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와 자연환경 보전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주민이 생태자원의 보전과 이용 기준을 직접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면서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구조다.

재지정에 따라 동백동산습지는 2028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제주에는 동백동산습지 외에도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 평대리 돝오름과 비자림에서 해녀들의 물길까지, 효돈천과 하례리, 치유호근마을 등 모두 5곳의 국가 생태관광지역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생태관광지역은 올해 8월 기준 40곳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동백동산습지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을 함께 이뤄온 지역"이라며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생태관광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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