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여수 섬박람회서 제주 알린다… 내년 '섬의 날' 성산으로 바통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추자·우도·비양·가파·마라도 집중 홍보
9월5일부터 한달간 제주 홍보부스 운영
해녀문화 등 제주 고유 해양문화도 소개
2027년 제8회 섬의 날 제주 개최 예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29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주행사장에서 열린 프리뷰데이에서 시민들이 주제섬 전시관 미디어파사드를 둘러보고 있다.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제주도도 참가해 추자도·우도·비양도·가파도·마라도 등 주요 섬과 제주해녀문화를 알리고,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8회 섬의 날도 홍보한다. /사진=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29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주행사장에서 열린 프리뷰데이에서 시민들이 주제섬 전시관 미디어파사드를 둘러보고 있다.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제주도도 참가해 추자도·우도·비양도·가파도·마라도 등 주요 섬과 제주해녀문화를 알리고,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8회 섬의 날도 홍보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무대로 추자도·우도·비양도·가파도·마라도 등 부속섬과 해녀문화를 알리고,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8회 섬의 날로 관심을 이어간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9월5일부터 10월4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제주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섬의 생태와 문화, 산업,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룬다.

제주가 내세우는 핵심은 '하나의 큰 섬'보다 제주 주변에 흩어진 여러 섬의 서로 다른 삶과 문화다. 홍보부스에서는 추자도와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주요 부속섬의 자연경관과 생활문화, 지역별 특색을 소개한다.

제주해녀문화도 주요 콘텐츠로 활용한다. 별도의 산소공급장치 없이 물질하는 기술과 바다에 대한 지식, 공동체 문화가 결합된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주가 섬박람회 참가를 관광홍보에만 두지 않는 이유는 2027년으로 이어지는 '섬의 날' 때문이다.

제주 성산일출봉 일대 전경. 제주도는 2027년 8월 제8회 섬의 날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성산일출봉 잔디광장 일대가 주요 행사 예정지로 제시됐다. /사진=뉴시스
제주 성산일출봉 일대 전경. 제주도는 2027년 8월 제8회 섬의 날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성산일출봉 잔디광장 일대가 주요 행사 예정지로 제시됐다. /사진=뉴시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027년 8월 열릴 제8회 섬의 날 개최지로 제주를 최종 선정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8월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전국 섬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다.

2019년 전남 목포·신안을 시작으로 경남 통영, 전북 군산, 경북 울릉, 충남 보령, 전남 완도에 이어 올해 제7회 행사는 여수에서 열렸다.

2027년에는 제주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행정안전부는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성산일출봉 잔디광장 일대의 자연경관과 행사 기반시설, 제주가 쌓아온 국제회의·문화행사 운영 경험 등을 높게 평가했다.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배경으로 우도·가파도·마라도·비양도·추자도 등 부속섬, 해녀문화와 해양생태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제주 입장에서는 2027년 행사를 1년 앞두고 전국 섬 주민과 방문객에게 제주를 차기 개최지로 알리는 사전 홍보무대인 셈이다.

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섬의 생태·문화·산업과 미래 가능성을 다루는 국제행사다. 반면 섬의 날은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내 대표 섬 행사다. 제주는 두 행사를 연결해 섬 관광뿐 아니라 해양문화와 생태, 주민 공동체를 아우르는 제주형 섬 콘텐츠를 알릴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제주 주요 섬과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2027년 제8회 섬의 날 제주 개최까지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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