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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8% 뛴 삼성SDI…증권가가 다시 계산한 몸값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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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SDC 지분가치 재평가…목표가 82만원으로 상향"

삼성SDI 기흥 본사. 뉴스1 제공
삼성SDI 기흥 본사.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SDC) 지분 매각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인수 기대에 전날 8%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높였다. 지분 매각으로 재무 부담을 덜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기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25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8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삼성SDI는 7.74% 오른 5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59.2% 높은 수준이다.

목표가 상향의 핵심은 SDC 지분가치 재평가다. 삼성SDI는 지난 21일 보유 중인 SDC 지분 15.2% 가운데 5%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에서 SDC의 기업가치는 약 270조원으로 평가됐다. 삼성SDI의 매각 전 지분가치는 약 13조5000억원으로 장부가액 11조2000억원을 20% 이상 웃돈다.

매각 이후에도 삼성SDI는 SDC 지분 10.22%를 보유한다. 여기에 약 4조5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로 커진 재무 부담을 낮출 여력도 생겼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DC 지분 매각 전 기준 지분가치는 약 13조5000억원으로 기존 장부가액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잔여 지분가치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사업 확대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SDI는 GM이 보유한 미국 생산법인 시너지 셀스(Synergy Cells Holdings) 지분 49.99%를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높일 예정이다. 기존 GM과 공동으로 추진하던 공장을 단독 생산거점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해당 공장은 연산 27GWh 규모로 설계됐으며 최대 36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인수 후 이곳을 ESS용 배터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삼성SDI의 ESS 생산능력이 약 67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GM JV 인수를 통해 ESS용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에도 수요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회복도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을 15조9790억원, 영업이익을 185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54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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