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상반기 국제선 탑승률 90%…지방공항 발 노선이 실적 견인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전 노선에서 평균 90%에 육박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부터 유럽 장거리 노선까지 고른 실적을 낸 가운데 청주와 대구, 김포 등 지방 및 도심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상반기 흥행을 이끌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상반기 전체 탑승객은 약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은 약 380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8만명과 비교하면 12% 늘어난 수치다. 국제선 평균 탑승률은 90%에 달했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과 동남아, 대만 등 중단거리 노선은 물론 유럽 주요 도시와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에서도 탑승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이례적으로 중장거리 네트워크를 넓혀온 티웨이항공의 노선 다변화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별 인기 노선에서는 계절과 여행 시기에 따른 목적지 선호가 뚜렷하게 갈렸다. 상반기 월별 인기 노선은 △1월 청주-후쿠오카, 대구-후쿠오카 △2월 청주-오사카, 청주-후쿠오카 △3월 인천-보라카이, 인천-나트랑 △4월 인천-방콕, 인천-삿포로, 김포-송산(타이베이) △5월 대구-후쿠오카 △6월 인천-방콕, 인천-삿포로 등이다. 이들 노선은 평균 96% 이상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연초에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가 높은 탑승률을 견인했다. 3월 이후에는 보라카이와 나트랑, 방콕 등 동남아 휴양지로 수요가 옮겨갔고, 봄철에는 타이베이와 삿포로처럼 도심 관광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았다.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옅어지면서 연중 고른 수요가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출발지가 다양해진 점도 눈에 띈다. 인천뿐 아니라 청주와 대구, 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 상반기 인기 노선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방 거점을 확대해 지역 수요를 흡수하는 전략이 자리를 잡으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역 고객의 해외여행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 슬롯 포화와 이용객 분산 흐름 속에서 지방공항 노선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수요도 이어졌다. 유럽 노선은 △파리 87% △로마 89% △바르셀로나 91% △프랑크푸르트 85%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형항공사(FSC)와 견줄 만한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저비용 구조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유럽 4개 노선 운영권을 확보하며 중장거리 시장에 본격 진입한 바 있다.
하반기 전략의 핵심은 새 브랜드 도입과 기단 확충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하반기 중 새 브랜드 트리니티항공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SSC는 승객이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기존 LCC와 FSC 사이의 새로운 영역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단 측면에서는 차세대 중대형기 A330-900NEO와 B737-8을 연내 지속적으로 도입한다. A330-900NEO는 기존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장거리 노선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종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중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에도 지역과 계절별 여행 수요, 시장 상황을 고려한 노선 운영으로 여행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갈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여행 시기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국제선이 고른 탑승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