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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공개했다가 역풍…'100만 구독자 깨진' 박위, 강연 줄줄이 취소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겸 방송인 박위./사진=유튜브 '위라클' 영상 갈무리
유튜버 겸 방송인 박위./사진=유튜브 '위라클' 영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겸 방송인 박위의 공식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24일 스타뉴스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위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이 취소됐다. 이날 박위는 '위라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열 계획이었으나, 관계자 측은 스타뉴스에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인 만큼 (박위의) 현 상황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진행 예정이던 토크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강남문화재단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진행 예정이었던 배리어프리 공연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위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위는 지난 14일 강연을 위해 KTX를 이용한 뒤 하차하는 과정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몸이 휠체어에서 튕겨나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는 "사회복무요원분이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건 아니지만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 자체로 화가 났다"며 "그분은 물론 제게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순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박위에게 사과했고, 사고에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CCTV 영상까지 공개하며 공론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예정된 강연과 토크콘서트까지 잇따라 취소됐고, 한때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던 박위의 유튜브 채널은 25일 오전 8시 기준 98만3000명으로 줄었다. 논란은 그의 아내인 가수 송지은에게까지 번졌다. 송지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위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르자 결국 송지은은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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