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주담대 다시 움츠러들었다···3040·수도권이 주도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차주별 주담대 신규취급액 2억829만원
전분기 대비 2110만원 축소...2개 분기 만 감소세 전환
앞서 증가 주축이었던 30·40대가 감소 이끌어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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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차주당 새로 쓰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2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첫 분기 주담대 증가의 주축이었던 30대와 40대가 대출 규제 여파로 이번엔 감소의 주체가 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보면 지난 2·4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82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2억2939만원) 대비 2110만원(9.19%) 축소됐다. 지난해 4·4분기(-1421만원) 이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NICE 개인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만 18세 이상 신용정보 보유자 가운데 차주 약 235만명(4.8%)을 표본으로 1인당 평균을 산출한 결과다.

이 수치에는 새로 진입한 신규 차주에 더해 기존 대출 보유자의 증액이나 대환대출 등도 포함된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 팀장은 "신규로 들어온 차주들의 취급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기존 차주들이 대출 규제 영향을 받으면서 신규 취급 규모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30대와 40대가 중심이었다. 40대(2억977만원)는 3537만원, 30대(2억6358만원)는 2632만원 감소했다. 전분기 각각 3457만원, 1203만원이 늘어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40대의 경우 전체 중 비중도 28.3%에서 24.5%로 낮아졌다. 50대(1억6341만원)와 60대 이상(1억2393만원)도 각각 1281만원, 1069만원 줄었고 20대(2억2317만원)만 392만원 증가했다.

민 팀장은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 대비 무주택, 생애 최초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397만원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를 다시 나눠보면 서울(2억7140만원)은 6065만원이 감소하며 지난 2024년 2·4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인천(2억1349만원)도 3348만원이 줄었다.

강원·제주권(-2108만원), 동남권(-942만원), 충청권(-508만원) 역시 감소했다. 호남권과 대경권은 각각 1113만원, 100만원 늘었다. 호남권의 경우 전주,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분양에 따른 대출 발생이 있었다.

업권별로는 은행(2억1697만원)에서 1240만원이,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1억6682만원)과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2억492만원)에선 각각 6122만원, 1786만원이 빠졌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전체 가계대출 흐름은 주담대와 유사했다. 신규취급액은 341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만원 감소했다. 역시 40대(-583만원)와 30대(-274만원)에서 크게 줄었고 20대(+260만원)만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780만원), 동남권(3148만원)에서 193만원씩 빠졌다. 강원·제주권(-144만원), 충청권(-110만원), 대경원(-68만원)에서도 줄었다. 호남권(+113만원)에서만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1439만원), 기타(-24만원)에서 줄었다. 은행(5013만원)에선 342만원이 증가했다.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기존 1.5%에서 3.0%로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8·13 부동산대책을 두고 민 팀장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실행될 것"이라며 "다만 당국의 향후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수도권 주택시장이나 시중 투자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등을 지켜봐야 할한다"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은 577만원 감소한 1억4535만원, 신용대출은 47만원 늘어난 19703만원이었다. 예적금담보대출 등 주택외담보대출과 기타대출에선 각각 79만원 감소, 73만원 증가했다.

신규취급과 달리 연장, 상환 등까지 종합된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분기 대비 상환 규모가 줄어든 게 컸다.

주담대를 보면 1억6193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87만원 늘었다. 연령대별로도 20대(+575만원), 30대(+409만원), 40대(+186만원) 등 전 연령대에서 확대됐다. 지역으로 따져도 충청권(+182만원), 강원·제주권(+166만원), 수도권(+158만원), 호남권(+151만원)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각각 189만원, 185만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50만원 증가한 9790만원이었다. 40대(+62만원), 30대(+49만원) 늘어난 반면 20대(-93만원), 60대 이상(-41만원)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권(+48만원), 호남권(+30만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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