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또 급락…코스피 장 초반 3%대 내려 6400선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6400선까지 밀렸다. 전날 삼성전자 급락에 이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다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84p(3.51%) 내린 6462.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535.93으로 2.40%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6457.03까지 밀렸다. 상승 종목은 136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15개에 달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대형주 지수는 3.68% 하락하고 있다. 중형주(-1.99%)와 소형주(-1.27%)보다 낙폭이 크다.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4만600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8.70%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 크다. SK하이닉스는 5.51% 떨어진 15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저가는 157만5000원이다. 전날 3.41%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내리면서 지난 21일 종가 173만1000원에서 150만원대로 내려왔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밀린 영향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0% 급락했고 마이크론은 5%대, 엔비디아는 2%대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TSMC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국내 증시를 뒤흔든 반도체 대형주의 매도 압력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8.70% 급락한 2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3.41% 내린 167만1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의 동반 약세 속에 코스피도 3.12% 하락한 6696.9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882억원, 기관은 1조29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차익실현 압력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고, 이날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까지 겹쳤다.
SK하이닉스 역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수급 기대에도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반도체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당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