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령인구 절벽 속 교육업계 생존법… 신규 모집 대신 '충성 고객 굳히기'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선생·메가스터디·대교·교원 전용 혜택 강화
회원 전용 정밀 학력 진단부터 문화·여행 할인까지

윤선생 제공
윤선생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육기업들이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회원 전용' 록인(Lock-in)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회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고객을 묶어두는 '집토끼 지키기'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주요 교육기업들은 정밀 학습 진단부터 문화·여행 등 생활 밀착형 프로모션까지 회원들만 누릴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선 학습 진단과 성향 분석 등 본업의 전문성을 살려 학습 지속성을 끌어올리는 시도가 활발하다.

윤선생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 회원 전용 평가시험인 '제11회 윤선생 학력평가(YSAT)'를 실시한다. 2021년 도입된 이 평가는 파닉스·어휘, 듣기·말하기, 읽기·쓰기 전 영역을 종합 점검하며, 응시자에게 전국 단위 백분위와 영역별 강·약점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장기 학습 관리를 돕는다. 사전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다.

엘리하이는 초등 3~6학년 회원을 대상으로 '학습 역량 검사'를 제공 중이다. 전용 기기를 통해 학습 태도·습관·전략·스트레스 등을 분석, 8가지 학습 유형으로 진단해 맞춤형 공부법을 제시한다. 엠베스트 역시 특목반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 4일 '특목고·자사고 진학 로드맵' 비공개 강연회를 열어 입시 콘텐츠 혜택을 차별화한다.

교육 외 영역인 문화·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결합해 학부모와 가족 단위 고객의 이탈을 방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교는 눈높이, 써밋, 솔루니 등 자사 브랜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스튜디오 지브리전' 20% 현장 할인 프로모션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교원그룹은 구몬학습 회원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신규 유입 마케팅 비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회원 전용 서비스를 강화해 장기 이용률을 높이는 것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고객 혜택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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