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위, 100만 유튜버 특혜로 CCTV 영상 입수했나...코레일 직원들은 벌 서듯 '경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박위 SNS,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사진=박위 SNS,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100만 유튜버라는 지위를 이용해 통상적인 기간보다 빠르게 영상을 확보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박위 분노에 벌벌 떤 코레일 직원들..아내 송지은도 놀란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 "사건 당사자라고 하더라도 CCTV 영상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위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볼 때 열람 과정에서 촬영 기기를 통한 촬영이 아닌, 정식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원본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특히 이진호는 일반인이 확보하기 힘든 CCTV 영상을 박위가 100만 유튜버라는 지위를 이용해 통상적인 기간보다 빠르게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소 7일에서 최대 19일 걸리는 절차를 7일 이내에 끝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낙상 사고는 지난 14일, 영상이 공개된 시점은 21일이다.

이에 그는 "열람 제공 신청 및 검토에 3~10일, 비식별화 작업에 3~7일, 최종 보안 검수 및 사본 교부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걸린다"며 "박위 씨가 영상을 확보한 정확한 시점까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7일 이내에 비식별화 작업을 마친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자이크된 영상이긴 하지만 자신의 100만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 용도로 공개했다"며 "실수를 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공포스러울 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진호는 박위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영상을 촬영한 점도 주목했다. 영상에는 무척 화가 난 표정의 박위가 "이렇게 넘어지는 경우가 있냐?"고 따져 묻자, 코레일 직원들이 "수동 휠체어는 가벼워서 내려오다가 그러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마치 벌을 서듯 경직된 채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병원을 찾은 박위는 약 30차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지만, 골절 등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며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의 거듭된 사과에도 관련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 자신의 예상과 달리 뭇매를 맞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예정됐던 강연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사진='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사진='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박위 #이진호 #KTX #낙상사고 #사회복무요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