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2년째 30일 육박…무더위쉼터 1년 새 8000곳 늘었다
2026 행정안전통계연보
주민등록인구 6년째 감소...1인 가구 2027만세대 증가세
70대 이상 1인 세대 222만 세대…노인보호구역 4년 새 68.8%↑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모금액 1514억...첫해비해 2.3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민등록 인구가 6년 연속 감소한 반면 1인 세대는 1000만 세대를 넘어 전체 세대의 4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장기화와 고령화에 대응해 무더위쉼터와 노인보호구역도 크게 늘어나는 등 인구·기후 변화가 행정 서비스와 안전 인프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5일 발간한 '2026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주요 도시의 폭염일수는 평균 29.7일로 집계됐다. 2024년 30.0일에 이어 2년 연속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졌다. 2023년 13.2일이었던 폭염일수가 2024년 30일로 급증한 뒤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 장기화에 맞춰 무더위쉼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국 무더위쉼터는 6만2508곳으로 전년 5만4327곳보다 8181곳, 15.1% 증가했다. 2021년 5만2184곳과 비교하면 4년 사이 1만324곳 늘어난 규모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생활권의 안전시설도 확대되고 있다. 70대 이상 1인 세대는 2021년 175만9790세대에서 지난해 221만8764세대로 4년 새 45만8974세대, 26.1% 늘었다. 같은 기간 노인보호구역은 2673곳에서 4511곳으로 1838곳, 68.8%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노인보호구역은 2022년 3194곳, 2023년 3679곳, 2024년 4042곳을 거쳐 지난해 4511곳까지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도 1년 새 469곳, 약 11.6% 늘어난 셈이다. 70대 이상 1인 세대 역시 2021년 약 176만 세대에서 2022년 185만5000세대, 2023년 195만3000세대, 2024년 207만1000세대, 지난해 약 221만9000세대로 매년 증가했다.
전체 가구 구조에서도 1인 세대 비중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세대는 2430만87세대였으며 이 가운데 1인 세대가 1027만2573세대, 42.3%를 차지했다. 1인 세대는 2024년 처음 1000만 세대를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도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모금액은 1514억5600만원, 모금 건수는 139만1850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72.3%, 79.9% 증가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모금액 650억6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3배 규모다.
디지털 행정 이용도 늘었다.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지난해 말 10만7901건으로 처음 10만 건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0.3% 증가한 규모다. 다운로드와 활용 신청을 합한 민간 활용 실적도 9459만여 건으로 24.8% 늘었다.
모바일 신분증 활용처는 322곳으로 1년 새 139곳, 76.0% 증가했다. 특히 공공 온라인 활용처가 33곳에서 136곳으로 4.1배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번 통계연보는 2025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정부조직·행정관리·인공지능 정부·지방행정·지방재정·안전정책·재난관리 등 8개 분야 326종의 통계를 담았다. 다만 외국인주민 통계는 2024년 11월 1일 기준으로, 다른 연말 통계와 기준 시점이 다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