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 물가 껑충… 지갑이 닫힌다
8월 소비심리지수 넉달만에 하락
석 달 연속 개선되던 소비심리가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상승에 삐끗했다. 실물경제의 양호한 흐름에도 가계 생활형편과 경기 판단이 일제히 악화하면서 체감경기가 뒷걸음질쳤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였다. 전월 대비 2.3p 하락,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이어진 상승세가 끊겼다. 다만 기준값(100)인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보다는 높아 낙관적으로 해석된다.
김세용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과장은 "양호한 실물 경제 흐름에도 국내 증시 조정, 누적된 물가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가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 97로 전월 대비 1p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09)도 각각 1p 내렸다. 현재와 미래 경제상황에 대해선 모두 비관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79)는 5p, 향후경기전망CSI(89)는 3p 떨어졌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3p 하락한 94였고, 가계저축전망CSI(100)는 전월과 같았다. 특히 전자는 지난해 5월(93)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