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로"…유치 준비 완료 선언
2019년부터 65개 기관 유치 전략
공실 11만㎡ 확보해 조기 안착 채비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유치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법에 따라 기존 혁신도시로 이뤄져야 한다며 강원원주혁신도시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시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에 대응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정부의 국가균형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2005년 시작된 1차 이전에서 원주는 건강·생명 분야 공공기관을 받아들여 의료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져왔고 여기에 2차 이전을 더해 성장 기반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준비 과정도 소개했다. 시는 2019년 유치 전략 연구로 방향을 잡고 2023년 공공기관유치TF팀을 꾸렸다. 지난해에는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추려 △건강·생명 △연구·기술 △자원·산업 △관광·문화·체육 등 분야별 중점 유치기관 37개와 관심 기관 28개 등 모두 65개 기관에 대한 전략을 재정비했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공공기관과 35차례 이상 간담회를 열어 원주혁신도시의 입지 여건과 지원 방안을 설명했고 지난 7월에도 보건·의료 분야 기관 2곳을 찾았다.
이전 기관의 조기 정착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혁신도시 내 공실을 조사해 현재 50개 이상 건물에서 약 11만㎡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이전이 확정되면 기관별 여건에 맞는 임시청사를 곧바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주여건 측면에서도 지난 2024년 전국 10개 혁신도시 만족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원주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주택자금 대출이자와 이주 정착 장려금, 자녀 전·입학 장학금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한 점, 국토교통부가 '집적과 집중'을 2차 이전의 핵심 과제로 언급한 점을 들어 정부가 이전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많은 지자체가 유치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혁신도시라는 기반 위에 2차 이전을 더해 그 결실을 강원 전역으로 넓힐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 발표가 나오는 즉시 이전 기관이 차질 없이 업무를 시작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