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항을 '데이터·관광 플랫폼'으로... 한국공항공사 'AI 혁신 아이디어' 시상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공항 네트워크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공항 네트워크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방공항 활성화와 여객 편익 제고의 해법으로 'A(인공지능I)'과 '이종 산업 간 결합'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외부 청년층과 실무진의 아이디어를 수혈해 단순 운항 거점을 넘어선 모빌리티·관광 복합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와 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항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공항 네트워크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전국 대학(원)생과 상주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네트워크·서비스 혁신'과 'AI 혁신' 2개 분야에서 총 111건의 기획안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경기대학교 팀(김민식·남우진·고다경)의 'AIR-LOG CONNECT'가 차지했다. 공사의 기존 모바일 앱 '스마트공항'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승객의 여행 동선을 디지털 매거진으로 자동 가공하고, 이를 지역화폐 인센티브 및 축제 할인으로 연계하는 구조다. 여객의 자발적인 기록·공유 행태를 공항 플랫폼 안에 락인(Lock-in)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잇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현장 적용성이 두드러진 과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 노예찬 씨의 'Flight-Sync KAC'는 항공기 지연 시 도착 후 연계 교통편을 놓친 여객에게 대체 수단을 즉각 배정해 운항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서비스다. 세종대 고다경 씨의 'Airport Insight AI'는 예약률과 축제 일정, 기상 데이터를 복합 분석해 지자체와 상권의 관광 수요 사전 예측을 돕는 솔루션이다. 한서대 팀(도유림·한찬엽·양유호·최예나)이 제안한 야구 원정 관람 결합 패키지 'HOME-RUN'은 특정 여가 수요를 타깃팅한 틈새 노선 활성화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공사는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유관 부서의 정밀 검증을 거쳐 실제 서비스 도입과 신규 사업화로 직결시킬 계획이다. 총상금은 500만원 규모로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제안된 아이디어를 공항 운영 및 서비스 현장에 적극 이식할 것"이라며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공항 경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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