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품에 안기는 SKIET…A급 회사채도 'AA급' 수순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합병 결정이 SKIET의 신용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SKIET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존속법인인 SK이노베이션으로 넘어가면서 현재 A급인 신용등급도 사실상 AA급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장기 신용등급 'A-', 단기 신용등급 'A2-'를 각각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록했다. 존속법인인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장기 'AA', 단기 'A1'으로 SKIET보다 높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피흡수합병에 따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이 존속법인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관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적용받을 예정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합병기일 이후 SKIET 법인이 소멸하면 기존 신용등급 역시 취소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IET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재무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분리막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합병비율은 1대 0.117454로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주가 배정된다. 합병계약일은 26일이며 SKIET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4일,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SKIET 채권자 입장에서는 신용도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기존 A급 발행사의 채무가 AA급인 SK이노베이션으로 승계되기 때문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SKIET가 이미 SK이노베이션의 연결 종속회사여서 실적과 재무상태가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있어서다.
합병 성사의 변수는 SKIET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다. 소규모합병 방식인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SKIET 주주는 합병에 반대할 경우 이를 행사할 수 있다. 행사금액이 35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