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K해양무인체계로 북유럽 방산 공략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수상정과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등 K해양무인체계를 앞세워 북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발트해와 북해에서 감시·정찰 및 핵심 기반시설 보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 작전환경에 최적화한 해양 유무인복합체계로 수출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현지시간으로 덴마크 헤닝에서 열린 북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ALO 인더스트리 데이즈 2026에 참가했다.
LIG D&A는 전시회에서 해검으로 알려진 무인수상정 시 소드와 항만감시체계 HUSS, 수중자율기뢰탐색체 AUV,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을 선보였다. 수상과 수중을 아우르는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워 북유럽 해양방산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기간 덴마크 국방획득군수기구 DALO 청장이 부스를 찾아 주요 전시품과 기술을 살펴봤다. DALO는 덴마크군의 무기체계 획득과 군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덴마크가 해양 감시·정찰과 무인체계 운용 능력 강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북유럽에서는 해저 통신망과 에너지 시설, 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을 둘러싼 경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넓고 복잡한 해역을 지속해서 감시해야 하지만 유인 전력을 상시 투입하는 데에는 비용과 인력, 안전 측면의 한계가 있다. 장시간 운용할 수 있고 위험 해역에 선제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무인체계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무인수상정은 감시·정찰을 비롯해 표적 식별과 기뢰 대응, 항만 경계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AUV는 수중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기뢰나 의심 물체를 탐색할 수 있어 작전요원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항만감시체계를 함께 운용하면 해상과 수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IG D&A는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통신 기술을 무인수상정 및 AUV와 연결한 해양 유무인복합체계를 제안할 계획이다. 단일 장비 판매보다 각국의 해역과 임무 조건에 맞춘 통합형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북해와 발트해는 해역 특성과 기상 변화, 민간 선박 운항량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지 통신체계와의 연동, 혹한기 운용 안정성, 다수 무인체계의 동시 통제 능력 등이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LIG D&A 관계자는 "북유럽은 해양 감시·정찰과 무인체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이라며 "무인수상정을 비롯한 첨단 해양 무인체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해와 발트해까지 K방산의 새로운 바닷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