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지부진한 주가에…삼전닉스 목표가 낮춰도 간극 '여전'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전닉스 목표주가 한 달새 4~9% 하향
목표가 대비 주가는 반토막 수준
"펀더멘털 대비 과격한 조정…주주환원으로 재평가 전환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흔들려도 목표가를 유지하던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목표주가와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와 목표주가 간의 괴리율은 각각 91.4%, 97.7%로 집계됐다. 증권사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보다 90% 이상 높다는 뜻이다.

지난 5월 말만 해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은 25.0%, SK하이닉스는 5.9%에 불과했다. 6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48.0%, 20.5%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괴리율은 세자릿수까지 벌어졌고,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49만1875원으로, 1개월 전 고점 대비 4.3% 낮춰졌다.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는 331만7917원으로 한 달새 8.7% 하향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괴리율
주가(원) 목표주가(원) 괴리율(%)
삼성전자 257,000 491,875 91.4
SK하이닉스 1,678,000 3,317,917 97.7
(8월 25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괴리율은 9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는 23.1%, SK하이닉스는 36.7%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눌려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1조7860억원, 266조6475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각각 11.4%, 4.2% 상향된 수치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업황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펀더멘털에 비해 과격하게 조정받는 중"이라며 "업황과 펀더멘털에서 부정적으로 감지되는 부분은 제한적이며, 자본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확정성 높은 성과에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만큼, 주가가 재평가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3년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주환원 규모는 2024~2026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단순한 경기 민감 사이클 주식에서 장기 복리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이번 40조원 조기 주주환원 정책은 미래 현금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의 자신감으로 판단돼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5년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확대되며 메모리 가격도 큰폭 상향될 것"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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